이동통신사업자, 국제전화시장에 잇따라 가세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국제전화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나래이동통신에 이어 이달 들어 LG텔레콤, 한솔PCS, 서울이동통신,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자회사를 통해 연이어 국제전화서비스에 돌입하거나 이를 추진하고 있어 업계간 치열한 선점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다른 별정통신사업자들과 달리 무선호출이나 이동전화를 통해 이미 1백만 이상의 예비가입자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 이들 대상의 다양한 접속서비스와 유통, 광고전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인터넷 국제전화 연동서비스를 위해 나래이동통신 및 아이네트와 제휴한 LG텔레콤은 이달 1일부터 자사 PCS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국제전화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

자회사 한솔월드폰을 통해 미 NGT사와 제휴를 맺은 한솔PCS도 이달 1일 정보통신부로부터 국제정산료 승인을 취득하고 지난 6일 018 가입자 대상의 국제전화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솔월드폰은 특히 오는 7월부터는 일반전화 가입자 대상의 선불카드 및 후불카드 서비스도 제공, 가입자층을 넓혀나가는 한편 영업에이전트를 통해 법인 및 개인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자회사 서울국제전화를 설립한 서울이동통신은 5월말 해외전용선 구축 및 교환기 설치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수도권, 부산, 경남권을 시작으로 전세계 2백34개국 대상의 국제전화 「글로벌터치」의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

서울국제전화는 지방고객들의 통화편리 증진을 위해 현재 BJ텔레콤(대표 정연철)을 비롯, 세정텔레콤, 도원텔레콤 등 지방사업자들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며 이달 중순부터는 선불카드와 후불카드의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통신프리텔이 이달 말 다수의 인터넷폰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국제전화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며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도 오는 7월 서비스를 목표로 현재 식별번호 취득작업을 진행중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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