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에어컨 전문점 "SEA" 등장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중고 에어컨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컨과 냉난방기기 유통 및 AS부문 사업을 벌여온 SEA(대표 이순자)는 지난 2월부터 중고에어컨 전문 유통업체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회사는 가정이나 회사, 일반 업소등이 이사할 경우 기존 냉방장치가 맞지 않아 새로운 장소에 맞는 냉방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에서는 필요없게 된 에어컨을 적정한 가격에 팔고 새 장소에 맞는 에어컨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에어컨이 최근들어 생필품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일반 가정에서 저가에 에어컨을 구입할 수 있는 창구역할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동안 냉방기기 전문업체 AS지정점으로도 활동해온 SEA는 중고 에어컨을 구입해 신품과 같은 상태로 손질해 판매한다. 가격은 철저하게 정찰제로 운영되는데 제품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신제품 구매가격보다 30~40% 정도 싼가격에 살 수 있다.

중고 제품 보상가격은 LG전자나 삼성전자에서 97년에 생산한 9평평 분리형 제품의 경우 30만~40만원, 슬림형 25평형 제품은 70만~80만원이다. 판매가격은 9평형이 50만원 전후, 25평형 제품은 1백만원선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중고에어컨 유통의 걸림돌이었던 AS 문제도 신제품과 같이 1년간 무상수리해 주는 것으로 해결했다. 현재 이 회사가 확보해 놓은 중고 에어컨은 2백여대. 창문형에서부터 업소용 대형 에어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SEA는 사업개시와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도 벌이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구단위, 중소도시는 시단위로 가맹점을 둬 총 1백40~1백50개의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시작 1달만에 이미 5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가맹점은 SEA 간판을 달고 본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거나 현지에서 중고 에어컨의 구입 및 판매하면서 독자적인 사업을 하게 된다. SEA는 광고 등 홍보를 실시하고 080 ARS체제를 통해 소비자의 문의전화가 해당지역 가맹점에 자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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