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수리비 가장 많이 든다"

한국산차가 미국, 일본, 유럽산 차보다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자동차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업체인 미국 J.D 파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내 승용차 소유주(93년도 구입자) 1만9천5백7명을 상대로 차량유지비를 조사한 결과 한국산차의 연간 평균유지비는 7백65달러로 나타났다고 J.D 파워 코리아가 4일 전했다.

이같은 유지비는 유럽산(9백16달러)보다 적지만 미국산(5백69달러), 일본산(6백14달러)보다 높은 것이며 유럽차 유지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고급승용차, 스포츠카등이 많기 때문이라고 J.D 파워 코리아는 설명했다.

특히 전체 유지비 가운데 수리비는 한국산이 평균 4백91달러로 유럽산(4백69달러)과 미국산(3백28달러)보다 많았으며 가장 적은 수리비를 기록한 일본산(2백91달러)의 2배에 달했다.

J.D 파워 코리아는 『한국산차 수리비는 조사대상에 포함된 모든 미국산 및 일본산 차종들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돼 국산메이커들의 품질개선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일교환 비용은 유럽산이 1백18달러로 가장 많았고 한국, 미국, 일본은 9396달러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타 유지점검비용은 미국차가 1백46달러로 가장 적었고 한국 1백78달러, 일본2백30달러, 유럽 3백29달러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GM, 포드, 도요타, 혼다, 벤츠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 37개사의 제품 소유주를 대상으로 우편조사 방법으로 실시됐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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