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리 가보는 SEK.WWE 98 (1);윈도우월드관

국내 최대규모 정보산업분야 전시행사인 「제12회 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 98)」와 「제6회 윈도우월드전시회(Windows World Exposition)」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본사 주최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대만,호주등 국내외에서 1백98개사가 참가하며 최신 소프트웨어,인터넷서비스,하드웨어 아키텍처등 분야에서 모두 2천5백여점의 신제품이 출품될 예정이다.이에 본지는 앞으로 행사 개막 때까지 전체 출품작들을 주제별로 구분해 이번 전시회참가업체들의 출품동향과 전시회 성격등을 미리 점검해 본다.

<편집자>

마이크로소프트를 축으로 운영되는 「윈도우 월드관」은 출품 규모나 화제작 측면에서 모두 이번 전시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윈도우월드관은 우선 부스 면적에서 40부스를 차지해 이번 전시회 최대규모를 자랑한다.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개막 다음날(25일) 전세계적으로 동시 발표되는 「윈도 98」의 첫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관람객 및관련업체들의 발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우 월드관은 크게 「마이크로소프트관(10부스)」과 「솔루션관(30부스)」 등 두개 부분으로 나뉜다.

마이크로소프트관에서 가장 주목받게 될 신제품은 역시 윈도98 운용체계다.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은 영문판이어서 전시기간중 한글버전을 볼 수 없겠지만 관람객들은 그동안 수많은 화제를 뿌렸던 윈도98의 실체를 현장에서 여과없이 그대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마이크로소프트 측도 행사장에 전시용으로 내놓을 모든 컴퓨터의 운용체계를 윈도 98로 교체해,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본격적인 윈도 98 바람몰이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솔루션관에서는 윈도 98을 배경으로 한 중소기업 솔루션들이 집중적으로 전시된다. 중소기업 솔루션은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케팅과 영업력을 부쩍 강화하는 분야이기도 하다.이번 전시회에서는 IMF 한파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사정을 감안,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최대의 업무효과를 낼 수 있는 전용 솔루션들이 대거 선을 뵐 예정이다. 주목을 받을 제품으로는 전시회 개막직전인 19일 발표 예정인 「백오피스 스몰 비지니스서버 4.0(Back Office Small Business Server 4.0)」과 「오피스97」을 중소기업용으로 제작한 「오피스 97스몰비지니스 에디션(Office97 Small Business Edition)」등이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관리 도구인 「프로젝트 98」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가운데 「백오피스 스몰비지니스 서버4.0」은 25대 이하 PC를 보유한 중소기업용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설치, 관리,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고,저렴한 비용으로 기업 컴퓨팅 환경을 구축,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마이크로소프트관에는 이밖에도 MSDN자격증 프로그램 소개 부스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등의 게임을 전시하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된다.

솔루션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삼성 SDS와 두루넷을 비롯해 협력사들인 다우데이타시스템, 인터그래프, OCI정보통신 등 모두 17개사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들을 함께 출품한다.

이가운데 삼성 SDS는 기업용 솔루션 「유니웨어」와 「유니 ERP」를, 두루넷은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 서비스를 각각 선보인다. 또 협력사들은 「백오피스」에 기반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내놓는다.

<구정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