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은 호주의 호크 디 하빌랜드사와 항공기 기체구조물에 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 이광진 항공사업본부장은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호크 디 하빌랜드사의 A 카로란 사장과 항공기 기체 구조물의 설계, 생산, 자재구매 등에 대한 국제 공동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에어버스 A320 기종의 날개 구조물 3백대분도 제작,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호크 디 하빌랜드사는 호주 최고의 방산업체인 테닉스그룹 산하 항공기 기체 구조물 전문 생산업체로 유럽 에어버스사와 미국 보잉사가 주고객이며 독자적인 항공기 기체 구조물 설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호크 디 하빌랜드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항공기 기체 구조물의 설계능력을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며 오는 2000년까지 10억달러 상당의 물량수주는 물론 향후 항공기 구조물을 대량 수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1억달러 상당의 항공기 동체 구조물을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2천5백만달러의 기체 구조물을 수주했으며, 지난 10년간 미국 보잉사에 747-400 기종의 날개 구조물 4백대 분과 노드롭 그루만사에 동체구조물 5백대분을 인도한 바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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