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디지털 VCR헤드 첫 국산화

대우전자(대표 전주범)가 국내 최초로 디지털 VCR에 사용되는 헤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전자가 2년간 12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헤드는 디지털VCR의 표준규격으로 부상하고 있는 DVHS포멧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최대 14.1Mbps의 속도로 전송되는 디지털 영상 및 음성 신호를 읽어들이거나 기록할수 있어 디지털위성방송은 물론 SD급과 HD급 디지털 지상파 방송까지 기록 및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이 헤드는 철산화물 페라이트에 0.25~0.3미크론의 미세한 간격으로 철, 알루미늄, 실리콘계 합금의 박막을 입혀 테이프의 정보를 전기적으로 처리할수 있도록 하는 첨단기술이 사용됐다.

헤드에 얇은 박막을 입히는 기술은 일본의 몇몇 업체들만 갖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기술로 대우전자는 이 헤드의 개발성공으로 핵심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디지털VCR의 상품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대우전자는 독자기술을 채용한 박막가공기술을 국내에 10여개 특허를 출원중이며 미국, 일본등에도 올해안으로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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