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반사형 컬리필터 개발

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일본 도판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안료분사법을 사용한 「6인치급반사형 컬러필터」를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컬러필터는 컬러 LCD의 색상과 명암을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기존 제품은 화면 표시를 위해 별도의 백라이트 장치가 필요한 데 반해 이번 개발된 제품은 고투과율의 특수안료와 투명전극을 사용해 기존의 컬러필터에 비해 투과율을 60% 이상 높임으로써 백라이트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같은 사이즈의 투과형 LCD보다 두께와 소비전력이 각각 3분의1로 줄고 무게도 2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앞으로 PDA와 카 내비게이션, 휴대용 AV기기 등 휴대정보단말기의 디스플레이용으로 본격 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관은 『이번 신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별도의 투자없이 기존의 투과형 컬러필터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에 있어서도 한발 앞서게 됐다』고 설명하고 『올해말까지 6인치급 반사형 컬러필터의 시생산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규모를 월 5천개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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