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가 국내 최대의 항공우주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우주항공이 최근 서산시 성연면 성연농공단지 내 80만㎡ 부지에 6천억원을 들여 항공기 주날개와 각종 항공기부품 등을 제조하는 현대우주항공 서산공장을 조성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으며 2005년까지 5천억원을 들여 이 지역 60만㎡의 부지에 헬기와 신소재, 통신위성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건립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정공도 2005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2조원을 들여 서산시 지곡면 무장, 화천리 3백89만4천㎡의 터에 각종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항공우주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 대덕연구단지 내 항공우주연구소도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로켓 발사장이 있는 태안군 근흥면 일대에 16만5천㎡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로켓 발사 시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 지역의 땅값이 수도권이나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저렴한데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산항 건설 등으로 교통이 편리, 물류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등 입지여건이 매우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IMF 한파로 위축됐던 지역경제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라며 『각 업체와 기관이 계획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시설을 세울 수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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