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이 64비트 차세대 프로세서로 개발중인 「머세드」의 양산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늦은 2000년 중반께로 연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인텔은 『제품 양산전 충분한 테스트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간과했다』며, 당초 99년 중으로 예상한 머세드 양산시기를 2000년 중반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인텔이 기존 32비트 프로세서를 64비트로 전환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확한 제품 생산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머세드 양산시기 연기가 컴퓨터 제조업체들에 커다란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당초 계획대로 머세드가 99년 하반기 양산된다 해도 2001년까지는 PC의 새로운 주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었다며 인텔의 칩 양산시기 연기로 인한 공백은 다른 고성능 칩들에 의해 메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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