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선풍기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선풍기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매년 20%대의 고도성장을 해오던 에어컨이 선풍기 수요를 잠식해왔으나 올해는 에어컨의 특소세가 20~30% 인상되면서 선풍기로 대체 구매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기위축으로 가계 수입이 줄어든데다 전기료 등 유지비용도 상당히 인상돼 에어컨 대신 저렴한 가격의 선풍기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선풍기를 생산하는 가전 3사와 한일전기 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출단위가 큰 에어컨 판촉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올해에는 선풍기 판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선풍기 공급업체들은 과거와 달리 선풍기 팜플랫을 별도로 제작하고 있으며 고가 고급형 보다는 단순한 저가 보급형제품 생산과 판매에 중심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크게 조작 방식에 따라 기계식-마이콤식-리모콘형으로 나누고 가격도 기계식은 4만1천원에서 6만9천원선이고 마이콤은 7만5천~8만9천원, 리모컨형은 9만9천~13만9천원까지 다양한 가격제품을 선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주력모델로 새로게 선보인 전자모기향 선풍기(모델명 FD-1461E, 소비자 권장가격 6만9천원)는 여름철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인 모기 접근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기능과 3단 바람세기, 시간 선택기능, 씽씽날개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모델을 16개로 단순화해고 가격대도 보급형 중심으로 운영해 실속형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세웠으며 실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는 18만원대의 고급형인 입체회전방식 4개 모델 이외에 나머지는 6만~8만원대의 보급형에 중심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내놓은 SF-14R87모델(소비자권장가격 11만8천원)은 상하좌우 입체회전 기능을 비롯, 실내밝기에 따라 작동하는 광센서, 자연풍 기능, 6시간후 자동정지하는 안전메모리기능, 무선리모콘 기능, 4단 바람세기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대우전자는 선풍기 본체에 리모콘 케이스를 구성하는 등 사용, 편리성에 역점을 두었으며 고급기종에는 음성 IC를 채용하여 미풍에서 새소리, 양풍은 파도소리 및 갈매기 소리, 강풍에서는 시베리아 바람소리를 내도록 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대우가 주력으로 내놓은 RFH-1417R(소비자권장가격 10만1천2백원)은 상하좌우 입체 회전방식을 채택하고 4단 바람세게 조절기능, 리듬풍, 수면풍 기능, 무선리모콘을 채용했다.

한편 국내 선풍기 시장은 지난 96년까지만해도 3백30만대 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3백10만대로 줄어들어 올해 3백만~2백90만대로 예상했으나 IMF변수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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