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국텍트로닉스 "페이저 360"

컴퓨터 출력물도 컬러로 승부하는 시대가 왔다. 각종 보고서와 제안서, 리포트 등을 작성할 때 컬러 장식을 삽입하면 흑백문서보다 휠씬 돋보인다. 여기에 깔끔한 이미지 컷이나 관련 사진 등을 곁들이면 한 차원 높은 문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최근 일반 기업체와 관공서 등이 컬러프린터를 경쟁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점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텍트로닉스가 최근 발표한 컬러프린터 「페이저360」은 업무용 컬러출력물을 대량으로 인쇄하는데 적합한 고성능 프린터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용을 앞세워 세계 업무용 컬러프린터 시장을 휩쓴 「페이저350」의 후속 모델로 프린팅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크게 달라진 점은 인쇄속도가 기존 350모델보다 휠씬 빨라졌다는 점.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인쇄속도중 가장 중요한 것이 출력명령후 첫 장 인쇄시간이다. 페이저360은 100MHz RISC 프로세서를 탑재, 첫 페이지 인쇄시간을 기존 350 모델의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터넷 웹프린팅 기능을 대폭 보강한 점도 돋보인다. 페이저360은 어도브 포스트스크립트 레벨3을 지원, 고품위 그래픽 출력속도와 인쇄품질을 크게 개선했다. 실제로 코렐8.0으로 3D 출력물을 인쇄한 결과 페이저350모델이 1시간 40분 걸린 인쇄물을 360모델은 불과 3분만에 출력해 냈다.

인쇄 품질이 기존 350모델보다 크게 개선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페이저360은 컬러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린터 엔진에 탑재되는 컨트롤러 보드에 텍트로닉스사가 독자 개발한 최신 그래픽 보정기능 CET기술을 적용, 800dpi 해상도로 고품위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컬러프린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첨단 고체잉크 방식을 채용, 컬러인쇄비용을 기존 컬러잉크젯프린터의 10분의 1 이하로 끌어내렸다.

고체잉크 방식은 건조시간이 필요없어 출력속도가 매우 빠르고 다양한 용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인쇄중에도 언제나 잉크를 보충할 수 있고 파라핀 재질을 사용, 인쇄물 표면이 특수코팅처리돼 물이나 먼지에 강한게 특징.

텍트로닉스는 흑백인쇄시 사용되는 검정색 고체잉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동급 컬러레이저프린터보다 휠씬 저렴한 비용으로 고선명 컬러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프린터로 설계됐다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10BaseT 이더넷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지원, 소규모 LAN으로 연결된 중소업체는 물론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대기업 업무환경에서도 선명한 컬러 인쇄물을 출력해 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많은 사용자들이 방대한 텍스트, 그래픽 문서를 기다림없이 인쇄할 수 있도록 프린터 기본 메모리를 24MB로 증설, 컬러인쇄물을 분당 6매씩 출력할 수 있다.

이밖에 웹브라우저 상에서 프린터를 직접 접속해 관리할 수 있는 텍트로닉스 네트워크프린터 관리SW 「페이저링크」를 무상 제공, 프린터 상태를 확인하고 온라인 설명서를 참조하면서 인쇄 설정치 변경할 수 있다. 문의 (02)5285299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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