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사업자들이 가입자 감소폭 최소화 및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개인휴대통신(PCS)을 비롯한 신규 서비스의 등장으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이해를 같이하고 양방향 음성삐삐를 비롯, 삐삐정보단말기, 고속 문자삐삐 등 서비스 다양화를 겨냥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이를 위해 최근 서울, 나래, 해피, SK텔레콤 등 수도권 사업자 중심의 전략기획팀을 구성, 양방향 음성삐삐에 대한 타당성 검토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서비스 도입을 위한 세부사항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은 특히 현재의 무선호출 프로토콜로는 음성과 문자의 동시 구현이 어렵고 표준화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업계 공동의 종합연구 및 논의를 추진, 이를 통해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은 또한 현재의 정액제 요금서비스가 가입자 해지 유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 종량제를 중심으로 한 선택요금제 도입도 검토중이며 이를 위해 현재 과금 및 접속료 정산체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삐삐를 통해 주문형 뉴스를 제공받는 등 삐삐의 정보단말기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모색 중이며 단말기 무료 배포 등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나래이동통신의 이홍선 사장은 『삐삐는 운반 및 휴대가 탁월하며 가장 널리 보급된 이동통신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신규서비스 도입을 통해 하나의 매체로 충분히 변신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최근 무선호출 단말기에 대한 대리점 지원비를 3만원 선으로 인상, 무료에 가까운 염가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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