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연구원(원장 김한중)이 1천7백90kV급 전철용 주변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생산기술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돼 지난 95년부터 3년간 4억7천만원을 투입, 개발한 이 변압기는 정격용량 1790kV, /2X8QOR40 kV급으로서 전철에 탑재돼 8대의 주전동기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이 변압기의 특성은 전기적인 제동에 의한 전력 공급중단 발생시에도 주변압기에 전류가 흐르는 상황을 고려해 냉각계통을 크게 강화한 설계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개발로 한전전력연구원은 외제품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철도 차량제조사에주변압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특수변압기의 설계 및 자체 제작기술의 확보로 전기 철도의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변압기는 주변압기 구조를 내용물의 형상에 맞춘 폼피트 방식으로 설계했으며 외형치수를축소해 유량 질량의 경감을 도모했다. 또 난연성 실리콘오일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을 방지했으며 실리콘오일의 온도변화에 따른 팽창, 수축을 흡수해 변압기 내부를 무압으로 유지하는 특성도 갖추었다.
생산기술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돼 지난 95년부터 3년간 추진된 이 프로젝트에는 제룡산업이 공동참여했다.
한전전력연구원측은 그동안 전철에 사용되는 1천7백90KV급 변압기의 핵심부품은 전량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에 전력제어기의 핵심부품인 전철용 주변압기를 최초로 국산화함으로써 대외경쟁력 확보및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문의 (042)8655251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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