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난 사람] 한국데이타제너럴 김용대 사장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한국데이타제너럴 김용대 사장(46)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전산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그리 멀지않은 장래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하에 이에 대비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특히 김사장은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본사와의 전략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기술중심의 회사라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업체와의 기술이전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국내 경제가 어렵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용대 사장을 만나봤다.

그동안 국내업체와 추진해 온 기술이전방식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그동안 서버부문에서 대우통신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정원시스템,컴텍시스템 등과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꾸준한 기술이전작업을 펼쳐왔습니다.현재 국내기업들이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조만간정상화되면 중대형시스템을 취급하는 국내 컴퓨터업체를 대상으로 공동투자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특히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별도법인을 설립해 본사의 우수한 기술을 적극 도입, 이전작업에 힘을쏟을 계획입니다.

올해 매출확대를 위해 주력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서버 및 저장장치제품을 전략사업으로 정해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비욘서버의 경우 유닉스 및 윈도NT서버로 크게 이원화해 통신, 병원, 학교, 금융권시장을 주타깃으로공급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윈도NT서버의 시장이 급속히 늘어날 것에 대비, 가격대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발빠르게 제공해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대용량 저장장치인 「클라리욘」을 서버제품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거두면서 관련시장을 파고든다는 기본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3천7백만달러의 매출(9월 마감) 가운데 서버와 저장장치가 차지한 비율은 6대4정도로 서버제품이 다소 우세하지만올해는 광채널 등 첨단기술을 채택한 디스크어레이 등 다양한 저장장치를 집중적으로 선보여 저장장치 매출증대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한국데이타제너럴이 특히 강점을 가진 분야로 어디를 꼽을 수 있는지요.

△ 병원과 학교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는부문으로 타분야에 비해 전산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어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민간 의료재단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 길병원의 경우 누마기술을 채택한 서버인 「아비욘 20000」과 저장장치인 「클라리욘」 등으로 의료정보시스템을 이미구축한 상태입니다.

특히 병원분야는 미국 본사차원에서 우수한 패키지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국내 병원선진화작업에도 한 몫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학교시장에는 단국대, 경남대 등을 대상으로 「아비욘 시리즈」의 공급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규사업이 있으면 소개해조시죠.

△현재 국내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어 우선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존 사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고성능 윈도NT와 유닉스서버제품과 관련된 솔루션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특히 본사의 첨단기법을 적용한 솔루션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기존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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