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무선 자동등록시스템" 도입

LG텔레콤(대표 정장호)이 기존의 오픈마케팅 개념을 확산, 대리점은 물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일반 점포에서도 PCS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자동등록 시스템(OTA:Over The Air Activation)」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PCS를 가입하려면 이동통신 대리점을 거쳐야 했으나 LG텔레콤이 이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PCS를 판매하는 곳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단말기를 구매한 뒤 사용설명서에 따라 무선으로 사업자측에 등록신청을 하면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동통신 대리점에 가지 않고도 LG텔레콤과 계약을 맺은 곳이면 아무곳에서나 편리하게 PCS를 개통할 수 있으며 사업자측도 대리점에 주던 장려금이나 보조금도 대폭 축소할 수 있어 가입자유치를 둘러싼 출혈경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텔레콤은 그동안 오픈마케팅 전략에 따라 전속 대리점은 물론 LG정유, LG25 등 여러 곳에서 PCS가입자를 유치해왔는데, OTA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최근 무선으로 가입등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기기 신뢰도를 시험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에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신규 수요가 한계에 도달하고 중소기업 제품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단말기 수급 불안정 현상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이같은 OTA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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