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자동차 내수 경기 침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오디오용 데크메커니즘업체들이 활발하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새한정기, 한솔전자 등 카오디오 데크메커니즘업체들은 자동차 판매부진으로 데크메커니즘의 내수 물량도 절반이하로 떨어지고 있어 이러한 위기상황을 수출로 극복한다는 방침아래 동남아, 일본, 미주 등지로 수출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美 GM의 자회사이며 카오디오업체인 델코社의 데크메커니즘 공급자로 선정되어 내년부터 물량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기는 GM에 대한 물량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2~3년동안 1백만개 가량의 데크메커니즘이 안정적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오디오 데크메커니즘 전문업체인 새한정기도 최근 美 카오디오 판매업체인 젠센(JENSEN)사와 카CDP용 데크메커니즘 공급 계약을 체결, 6만개 3백만달러 규모의 데크를 납품키로 해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와함께 새한정기는 지난 4월부터 월 6천개 규모로 마쓰시타에 공급하기 시작한 풀로직데크메커니즘도 수출확대에 한몫을 하고 있어 올해 매출의 80%정도를 수출에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솔전자도 내수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 올해 오토리버스 및 풀로직데크의 수출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 80만개의 데크메커니즘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1백만개 가량의 데크메커니즘을 수출한다는 목표아래 주 수출시장인 홍콩시장외에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일본 카오디오업체와 활발한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솔전자는 고급제품 위주인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풀로직데크메커니즘과 데크제어용 마이크로컨트롤러 3종을 개발, 이를 세트화해 수출에 나설 예정이며 이와함께 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 3대 자동차업체의 공동품질인증인 QS9000인증을 준비중이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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