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카드리더를 하나의 제어장치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다채널 출입통제시스템 제어장치가 개발됐다.
27일 빌딩 시큐리티 전문업체인 동신시스템즈(대표 이원우)는 1년간 2억7천여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8대 이상의 카드리더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자사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6월부터 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다채널 실시간 연산(MCRP:MultiChannel Realtime Processing)기술을 채택해 1개의 컨트롤러에서 8개의 리더 및 32개의 입출력점 제어가 가능하며 최대 32개의 컨트롤러와 2백56개 카드리더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동신시스템즈 관계자는 『기존의 외산 컨트롤러의 경우 데이터 프로토콜 및 알고리듬을 공개하지 않아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구축시 호환성 확보가 어려웠다』며 다채널 컨트롤러가 국산화됨으로써 호환성 확보는 물론 국산 출입통제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2천48개의 카드리더 연결이 가능한 대규모 사이트용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 제품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 영상교환기(비디오 매트릭스 스위처)와 빌딩자동화시스템(BAS) 컨트롤러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신시스템즈는 89년 설립된 통합보안방범설비 전문업체로 서울시립박물관, 포스코센터 등의 보안설비를 구축한 바 있으며 국내 은행 무인자동화코너 카드키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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