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작성한 점자문서를 일반문서로 자동 변환해주는 컴퓨터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충북광화원(이사장 정광윤)이 충북대학교 김석일 교수(컴퓨터공학과)에 의뢰,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일반 PC 또는 점자입출력기에 탑재돼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작성한 문서를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도 일반문서로 변환,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역점역」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여백맞추기, 쪽번호넣기, 들여쓰기, 내어쓰기, 줄간격조절, 머리말, 꼬리말 등의 서식명령어를 점자로 입력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도 일반인처럼 기업체 등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거나 각종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준다고 충북광화원은 설명했다.
충북광화원은 『지난 1월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2월 시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4개월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내달 3일부터 정식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PC용은 4만원, 점자입출력기용은 10만원이며 두 제품을 모두 구입할 경우 12만원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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