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네트웍스는 지난 94년 시놉틱스커뮤니케이션즈(SynOptics Communications)사와 웰플리트커뮤니케이션(Wellfleet Communication)사의 합병으로 탄생됐다.
시스코시스템즈, 스리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네트워크 「빅3」의 대열에서 기술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기술력은 최근 스위칭 네트워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라우터 기술이 시스코의 자산이었다면 스위칭 기술은 베이를 밑받침하는 「효자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다각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전체 매출의 13%를 기술개발에 쏟으면서 「세계 최초」라는 수많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베이의 「세계 최초」는 무려 45가지. 네트워크 역사가 짧은 탓도 있겠지만 경쟁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네트워크 업계의 기술로 미루어 분명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세계 최초로 자동감지를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또 2계층 및 3계층에서 낮은 지연속도, 유선성능을 제공하는 라우팅 스위치도 개발했다.
그리고 엔드 투 엔드 인터네트워킹 솔루션을 처음 제공하기 위해 에릭슨 텔레콤사와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루슨트테크놀로지사와 음성네트워킹업계에서 음성사용권을 부여하고 특허를 교환하는 최초의 회사가 되었다.
이와 함께 총 11개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네트워크 관련기술을 모두 갖게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95년 한국에 진출한 베이네트웍스코리아(대표 박영건)는 네트워크 분야에서 몇 안되는 토털솔루션 업체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의 박 사장은 『IT시장의 국제적인 추세가 음성, 영상 및 데이터 등이 통합돼가는 추세로 그에 따른 신기술 접목에 치중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개발 및 생산라인의 유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국내 사업전략을 밝혔다.
그는 또 『더 나가서는 국내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장비에 대해 해외시장으로의 수출까지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한국시장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지사가 철수하는 극단적인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본사의 인적, 물적 투자를 확대하도록 노력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IMF상황을 맞은 국내상황을 고려해 고객과 리셀러를 위한 환율보상책을 우선 실시했고 렌털서비스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여하한 경우에도 고객과 채널들을 위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본사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으로 이 회사는 올해를 「미국 기업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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