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유럽의 공장자동화(FA) 관련업계가 차세대 개방형 FA시스템 규격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일본 "일경산업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FA업체들로 구성된 통산성 산하의 제조과학기술센터(MSTC)와 미국 및 유럽의 FA관련 단체는 다음달 중순 일본에서 회의를 갖고 각각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개방형 FA규격의 공통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개방형 FA규격이 공통화하면 저비용으로 유연히 생산시스템을 개조하거나 네트워크로 사무부문과 직결한 21세기형 정보기술(IT)공장을 건설하는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STC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통화 작업에는 미국에선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업계 빅3가 주도하는 OMAC, 유럽에선 공장기계.제어장치 등 FA업계 중심의 연구기관인 OSMCA어소시에이션 등의 대표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각 지역의 규격을 조율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FA규격과 관련, 유럽에서는 독일 지멘스 등을 중심으로 지난 92년 OSACA가 발족돼 조작.동작제어.제어논리.프로세스제어.좌표축제어 등의 부문에서 개방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사양은 아직 공개돼 있지 않다. 미국에서는 94년에 빅3가 규격 초안을 마련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최종 사양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차세대 FA시스템은 공작기계.로봇 등 공장내 기기간이나 생산라인을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공장을 사무부문의 시스템과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제조업체별 독자사양에 좌우되지 않는 개방성과 신뢰성 확보가 최대 관심사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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