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인 영림원(대표 권영범)은 최근 두유 전문업체인 정식품(대표 김무영)에 25억 규모의 ERP시스템을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영림원이 이번에 공급키로 한 ERP시스템은 기존 제품인 「K시스템」의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를 다층으로 개선했을 뿐아니라 업무처리의 과정과 흐름을 통합했으며 객체지향기술을 채용해콤포넌트 형태로 설계하는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스템이다.
영림원은 이 신제품을 정식품의 본사와 신갈 및 청주 공장,15개 영업소,3백여개 대리점에 구축하게 되는데 공급 규모는 각종 하드웨어와 컨설팅 비용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25억원에 이른다.
정식품은 이번 영림원의 ERP시스템을 구축을 계기로 업무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수익성도 증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강화한 직판영업체제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범 영림원 사장은 『이번 정식품 프로젝트는 공급 금액도 상당하지만 「K시스템」을 대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이며 새로운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이번 계약 수주가 국산 ERP시스템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은 지난해 9월 독자적인 ERP시스템인 「K시스템」을 발표한 이후 대웅메디칼,GE프라스틱,코리아제록스,KNC,BMS,예음정보통신 등의 기업에서 잇따라 공급계약을 따냈으며시스템공학연구소(SERI)로부터 중소기업형 표준정보시스템의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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