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계, 고객관리시스템 출시 "붐"

신규고객 확보에 치중하고 있는 기존 마케팅과 달리,기존의 우량고객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이탈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고객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시스템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한국유니시스, 한국디지탈,한국쌔스소프트웨어 등 솔루션 업체들은 최근 금융 유통 통신분야의 기업들이 기업의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우수고객의 이탈을 막기위한 마케팅에 높은 관심으로 보임에 따라 기존고객관리시스템인 CRM시스템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기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고객을 추출하고 이들에 대해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일대일로 집중관리해 이탈을 막도록 하는 것으로 DB마케팅을 한차원 발전시킨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이처럼 기존고객 관리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우수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수익성 제고에 중요한데다 최근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수고객을 집중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고객의 상위 20%가 그 회사 매출의 80% 이상를 차지하는 등 소수 상위고객이 실제 회사매출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갈수록 높아지는 상태이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최근 CRM시스템에 위험관리시스템 수익성관리시스템 등을 통합한 종합재무관리솔루션인 「오라클 금융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하고 이들을 통합솔루션 또는 개별 모듈단위로 금융권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섰다

한국쌔스소프트웨어(대표 안무경)는 온라인분석도구(OLAP) 등 자체보유하고 있는 각종 툴과 컨설팅서비스를 통합한 CRM솔루션을 확보,금융권에 대한 영업을 하고있다.이 회사는 LG카드 삼성화재 삼성생명 외환은행 등에 시범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중이며 SKT와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디지탈(대표 조지 그라식)도 DBMS업체와 각종 툴업체들과 광범위한 제휴관계를 맺고 고객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근간으로 이익관리 마케팅전략 채널관리 데이터마이닝 등을 통합한 통합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이 회사는 현재 금융 통신 유통분야에 초점을 맞춰 본격영업을 시작했는데 최근 개최한 설명회 이후 몇 개 은행에서 관심을 표명해 온 상태로 하반기에는 실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유니시스(대표 조완해)는 고객정보를 단순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고객의 신상정보 거래정보 수익성정보 신용정보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DW를 기반으로 한 고객관리시스템과 이와 연계한 위험관리시스템 수익관리시스템 마케팅지원시스템 등을 묶어 「CRMS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내놓고 금융권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이 회사는 금융기관이 이 솔루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구조조정이 끝나면 번격적인 수요가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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