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8출시가 가까워지면서 국내 PC카메라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LG전자,삼성항공 등 주요 PC카메라 생산업체는 MS사의 윈도98 마케팅전략에서 동화상전송이 핵심기능으로 부각됨에 따라 PC카메라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25일 윈도98 출시를 대비해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이 아닌 USB포트를지원하는 PC카메라「LPC-U20」의 개발을 끝내고 제품생산에 들어갔으며 윈도98특수가 본격화되는 7월이후 미주시장에 3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항공도 인텔과 공동으로 화상회의용 동영상과 정지화면을 모두 지원하는 USB규격 PC카메라 「디지맥스50」의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7월초부터 연간 20만대 양산체제에 들어가며 생산물량의 90% 이상을 수출로 소화할 계획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윈도98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윈도95와의 차별화가 중요한데 PC카메라를 이용한 화상회의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윈도95출시와 동시에 인터넷 열풍이 불었던 전례를 들어 PC카메라시장이 곧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낙관했다.
한 화상회의 시스템 전문가는 『통신기능이 강화된 윈도98의 등장으로 화상회의와 관련한 새로운 PC주변기기 수요가 촉진될 것』이지만 『미국과 달리 시장상황이 어려운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경에 PC카메라 시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는 일반전화망을 통한 동화상 전달에 무리가 많아 PC카메라 보급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배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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