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멀티미디어 네트워크」가 급진전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자일랜코리아, 한국케이블트론 등 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은 최근 음성과 테이터를 통합한 네트워크 장비를 출시하는가 하면 어센드와 HP는 데이터망과 전화망을 통합한 솔루션을 공동개발키로 하는 등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장비 개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데이터망과 전화망의 회선단일화가 이뤄지면 사용자들의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비용도 기존 전화회선에 비해 저렴해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선점 차원에서 개발과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홍성원)는 「보이스 오버IP」와 「팩스 오버IP」시장을 겨냥한 「AS5300 음성, 팩스기능 카드」를 최근 발표했다.
AS5300 유니버설 액세스 소버에 채용되는 이 카드는 키폰시스템, 공중전화교환망(PSTN), 사설교환기(PBX)를 통해 기존의 전화 및 팩스와 상호연동되며 사용자들이 IP네트워크를 통해 종전과 같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또 이 카드는 고속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음성전송 프로토콜인 G.711과 WAN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G.729 등 고품질의 코덱을 지원하며 화상전송 프로토콜인 H.323을 지원하는 타제품과 상호운영이 가능하다.
자일랜코리아(대표 김만철)는 최근 ATM 모듈의 포트 유연성을 제공하고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포트의 가용성을 제공하는 유니버설 ATM 셀 스위칭 모듈인 「CSM-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히 단일 모듈은 프론트 패널상에 3개의 어댑터카드가 장착될 수 있으며 음성과 데이터가 통합돼야 하는 네트워크나 고속과 저속의 ATM링크가 혼합되어야 하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손쉬운 방법으로 ATM의 속도와 기능을 지원한다.
케이블트론 역시 기존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함께 지원하는 솔루션인 「스마트보이스」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단일 네트워크에서 사용자들이 기존의 데이터 네트워크에서 음성, 팩스 트래픽을 전송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표준 기반의 보이스오버 IP(VoIP)는 기존의 WAN링크의 작업 효율성을 두배로 증가시킨다.
이밖에 어센드와 HP도 ISP들의 네트워크 기반구조 비용을 줄이고 인터넷상의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망과 전화망을 통합하는 「SS7 캐리어 시그널링 네트워크 솔루션」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공동개발은 어센드의 WAN 솔루션에 HP의 오픈콜 IN(Intelligent Network)플랫폼을 결합하는 것으로 여기서 개발된 아키텍처는 VoIP통신 및 광대역 ATM액세스 제품의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데이터와 음성을 통합한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제품개발에 주력하는 만큼 앞으로 데이터, 음성 통합이 네트워크의 주류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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