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콘덴서 전문업체인 한국트라콘(대표 박연우)은 생산 물량 전부를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90년대 초반 중국에 진출, 현재는 월 5천만개의 마일러콘덴서를 청도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초에는 자회사로 있던 춘천의 봉춘산업을 흡수해 춘천공장에서는 금속필름(MF) 콘덴서를 생산, 일찌감치 생산기지 이원화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금속필름(MF) 콘덴서 생산량이 월 3백만개 수준이었던 이 회사는 올해 초 월 6백만개 생산을 처음 돌파했고 하반기에는 생산량을 1천만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춘천공장에 무유도 폴리프로필렌(PP) 콘덴서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중국 청도공장의 무유도 PP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 공장에서 본격적인 무유도 PP콘덴서를 생산하기 위해 이 회사는 현재 중국공장 근로자들을 춘천공장에서 연수시키고 있으며 4, 4분기 중으로 춘천공장에 마스킹기, 내압처리기, 선별기, 계측기 등의 설비증설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업계 전반의 생산량 감축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과감한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는 것은 일본과 홍콩지역에서 수출 물량이 대거 밀려들어 오기 때문이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외국으로부터의 주문량 확대에 기인하지만, 전량 수출 전략을 추진하면서 꾸준히 진행해온 품질위주의 정책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전량 수출하는 데서 탈피, 국내 영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수출여건이 크게 변할 때를 대비, 국내 영업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앞으로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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