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 전략적 제휴 강화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운항편명과 마일리지 서비스 공유, 좌석 상호교환 판매, 수입배분 등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항공사 연합인 「스타 얼라이언스」는 최근 에어뉴질랜드와 호주 안셋항공을 새 멤버로 받아들여 노선망을 대폭 넓혔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루프트한자, 에어캐나다, 스칸디나비아항공, 타이항공, 브라질 바리그항공 등이 제휴한 스타 얼라이언스는 이들 두 항공사의 가입으로 총 84개 노선 6백40개 도시를 운항하는 세계 최대의 제휴군을 이루게 됐다고 루프트한자가 전했다.

스타 얼라이언스는 全日本항공(ANA) 등 다른 유명 항공사들과도 회원 가입문제를 논의중이다.

영국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 콴타스항공 등도 「브리티시 커넥션」이란 이름의 연합을 구성,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이 연합과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현지 노선을 다수 보유한 아메리칸에어라인과 현재 마일리지 서비스에 국한돼 있는 제휴 내용을 좌석 상호교환 판매, 공동운항 등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나는 또 좌석 상호교환 판매 등의 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의 동방과 북방항공 및 민항, 콴타스항공, 싱가포르항공 등과도 공조체제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네덜란드항공, 노스웨스트, 콘티넨탈, 알이탈리아 등이 연합한 「더치 트리트」와 델타항공, 대한항공, 스위스항공 등으로 구성된 「서던 컴포트」 등의 제휴군도 스타 얼라이언스와 브리티시 커넥션에 맞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델타항공 등과의 제휴 폭과 내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는 합종연횡을 통해 이처럼 거대한 4개의 제휴군을 형성하고 있어 범세계적인 노선망을 구축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됐다』고 말하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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