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푸트>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 속으로 커스텀화를 디자인하기보다는 커스텀화 계획에 따라 비즈니스를 설계하면 멋진 기회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코네티켓주 웨스트포트에 신규 개장했으며 곧 전국에 걸쳐 여러 지역에서도 선보일 예정인 「커스텀 푸트」는 새로운 커스텀 신발가계 체인이다. 이 상점에서는 남녀 신발을 판매하는데 주문에 따라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만들며 서로 다른 스타일을 매우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곳의 신발은 개별적으로 선택한 스타일이나 개성은 물론 각자 직접 측정한 수치에 맞게 대량 커스텀화한 점이 특징이다.
커스텀 푸트의 고객이 가계에 들어와 7분 내지 10분 동안 스캐너장비에 놓여 있는 양쪽 신발을 신어보면 각 발의 윤곽이 정확히 측정된다. 이러한 컴퓨터측정이 끝나면 판매요원이 줄자와 전통적인 발 사이즈 측정도구를 이용, 추가 측정작업을 수작업으로 완료한다. 이 회사의 제프 실버맨 CEO는 수작업으로 측정한 수치를 실제 사용하는 경우는 없으나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당수 고객들이 수작업으로 측정할 경우 신발이 발에 더 잘 맞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컴퓨터화된 스캐너 장비는 마치 하나의 거울을 비스듬히 놓은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고객들은 실제 스캐닝 작업을 전혀 볼 수 없다).
그런 다음 고객은 컴퓨터 콘솔에 몇분 동안만 더 앉아서 현재의 신발에서 경험한 착용 형태에 관해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면 된다. 이 같은 질문들은 제조공정에 통합되어 착용감이 좋고 훨신 더 잘 맞는 제품이 확실히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커스텀 푸트는 또 일련의 마케팅 관련 질문을 추가로 실시하기도 한다. 이는 회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용으로 사용할 각 고객의 특정정보를 적절히 얻기 위해서다. 이 같은 추가적인 질문에 응답함으로써 고객은 구매시 할인을 받는다. 고객의 사생활을 재차 보장하기 위해 회사는 자사 비즈니스 이외에는 고객의 특정정보 사용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명백히 한다.
커스텀 푸트의 소매점에는 약 2백50개의 스타일이 「배달된다」. 대부분은 실제 샘플이지만 일부는 사진으로 나와있을 때도 있다. 실제로 소매점에는 판매용 재고 같은 것은 전혀 놓여있지 않다. 고객은 스타일 하나를 고른 다음 몇몇 다른 종류의 밑창과 형태,품질, 가죽 비용, 색상 및 여타 특징들의 사양을 매긴다. 전체적으로 고객의 발을 각각 독립적으로 측정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도 총 1천2백만 가지의 서로 다른 스타일 및 특징을 구성할 수 있고 각각에 대해 사양을 매길 수 있다.
고객이 스타일과 특징의 조합을 선택하면 가계에서는 이 정보를 이탈리아에 있는 제조공장에 직접 모뎀으로 전송한다. 이 공장에서는 개별 주문에 맞게 수작업으로 구두를 만든다. 약 3주안에 신발은 가계로 보내지거나 혹은 원하는 바에 따라 고객의 집으로 직접 배달된다. 이 같은 신발의 가격대는 약 1백에서 2백50달러이다. 성인용 신발 한 켤레를 사는 것보다 더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그러나 실버맨씨의 목표는 단순히 잘 맞고 커스텀화한 신발을 창조한다는 것보다는 더 야심적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고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그림은 무엇이든 가게로 가지고 오라고 할 작정이다. 잡지나 혹은 경쟁업체의 전단, 카탈로그 등에서 오려낸 그림까지도 무방하다. 그런 다음 커스텀 푸트가 이 특정 스타일을 「재고」로 이미 확보하고 있지 않다면, 즉 만약 이 회사의 제조공장이 아직 고객이 가져온 것과 실제적으로 동일한 신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 그림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 회사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을 끊임없이 공급할 수가 있다. 따라서 이 회사의 디지털 「재고목록」 또한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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