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호 경쟁관계로 인식돼 온 유닉스와 윈도NT를 하나의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닉스NT 공존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유닉스NT 공존시스템은 유닉스와 NT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 네트워크 환경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실현한다는 취지를 갖는 것으로 IBM, 유니시스, 시퀀트 컴퓨터 시스템스 등 많은 고성능 서버 제조업체들이 최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유닉스NT 공존시스템 개발이 이루어지면 그동안 호환성 부재로 인해 유닉스와 NT를 별도의 시스템으로 사용한 데 따라 빚어진 네트워크 운영의 혼란이 해소되고 이들 운용체계(OS) 각각의 특징을 적절히 활용, 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이에 따라 「RS/6000 SP」 유닉스 클러스터링 서버에서 「넷피티니」 NT 서버를 노드(독립적으로 컴퓨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단위)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 두 OS를 모두 운용할 수 있는 공존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시스도 최근 유닉스와 NT를 각각 운용할 수 있는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 셀들을 포함하는 「셀룰러 멀티프로세싱」이란 아키텍처를 발표한데 이어 이를 채택한 시스템을 내년 중반께 발표할 전망이다.
이밖에 시퀀트가 이와 유사한 비균등 메모리 접근(NUMA) 기반의 「누마 센터」 개발을 추진하는 등 유닉스NT 공존시스템 개발 대열에 참여하는 업체가 속속 늘고 있다.
분석가들은 공존시스템이 「서버내부의 서버군」을 통해 유닉스와 NT를 병행 사용토록 함으로써 서로 다른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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