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및 국방용 커넥터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암페놀이 대신전자정밀의 지본을 인수하는 형태로 합작사를 설립한다.
암페놀은 통신 및 국방용커넥터 전문업체인 대신전자정밀(대표 김영기)의 지분 70%를 인수,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암페놀대신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작은 양사의 국내 시장거점을 확보해야 하는 암페놀과 특정분야에 전문기술을 갖추고 있으면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대신전자정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가능하게 됐다.
암페놀은 지난해 국내에 지사를 설립, 생산기반을 갖추기로 하고 몇몇 업체들을 대상으로 합작을 검토해 왔으며, 대신전자정밀이 암페놀의 주력사업 부문에 대한 기술력과 신규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어 대신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8년 설립된 대신전자정밀은 연간 매출액 50억원 규모의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국방 및 통신용 커넥터의 자체 생산기반을 갖추고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합작사인 암페놀대신은 대신전자정밀의 현 부천공장을 이전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중이며 제품 개발을 위해 올해 30억원을 투자하고 99년과 2000년에 각각 50억원을 투자, 국내에서 항공 및 국방용 커넥터시장의 우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암페놀은 자신들이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는 통신용 커넥터부문의 제품들을 암페놀대신을 통해 세계시장에 공급하기로 하고 한국을 통신용 커넥터의 생산거점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암페놀은 커넥터 핵심기술을 이전하기로 하고 전문 엔지니어 파견을 검토중이며, 대신이 생산한 제품에 대해 암페놀의 엄격한 품질검증을 거쳐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에 앞서 현재 대신이 생산하고 있는 3백50만 달러 규모의 통신용 커넥터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한편 암페놀은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대신전자정밀의 경영권을 그대로 보장해 주기로 했다.
암페놀은 연간 매출액이 1조5천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커넥터 제조업체 중 하나로 항공 및 군사목적용 커넥터부문은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통신용커넥터 부문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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