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근면하게 일하는 것만이 미덕으로 인식되면서 놀이문화가 음성적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던 게 현실이다. 그래서 여가하면 고스톱이나 노래방, 디스코장 등으로만 치부하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다단해지고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체에서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 로드쇼를 전개하면서 레크리에이션 전문가를 기용하는 등 레크리에이션 지도강사도 직업의 한 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천리안 레크리에이션 동호회(GO REC)는 레크리에이션을 전문업으로하는 전문가를 비롯, 이벤트 관련업종의 종사자들도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나 대부분 레크리에이션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어하는 일반 아마추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3년에 개설, 현재 1천6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이 동호회는 서울, 경기 및 부산, 영남,충청, 강원,광주, 호남 등 4개 지역을 나누어 강습회 등을 실시하고 교회 레크리에이션 모임, 교사 레크리에이션, 노래마을 레크리에이션 모임 등 취미별로 소모임을 주최하고 있다.
이 동호회에서는 매월 첫주 주말에 무료 강습회를 열고 있으며 매직풍선을 비롯해 포크댄스, 게임지도, 페이스 페인팅, 그룹심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또 비정기 특별한 이벤트와 강습회도 시즌마다 개최하고 있는데 현재 매주 화, 수요일에는 무료 키타 강습회를 열고 이달 23일에는 올림픽 공원에서 「만남 이벤트」를 개최, 미혼남여의 짝짓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9일에는 마술 전문가 과정을 레크리에이션 동호회가 주최하여 개최하는 데 일반 마술학원에서 20여만원의 강습비를 내야 하는 것을 3만원으로 전문강사의 강의와 재료, 기구 일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이같이 레크리에이션 동호회에서 개최하는 대부분의 지도는 각 분야 전문 지도자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져 무료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레크리에이션 동호회의 자료실에는 여러 전문 지도자들의 노하우가 들어있는 보석같은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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