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 대구경 비구면 반사경 국산화

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은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의 핵심 부분체인 대구경(大口經) 비구면(非球面) 반사경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이 6개월여에 걸쳐 개발한 대구경 비구면 반사경은 어떤 물체에서 나온 광선 등이 반사 굴절하고 다시 모여 물체와 닮은 꼴의 상을 만드는(結像) 역할을 담당하는 위성카메라의 핵심 부분체로 극초정밀 비구면 기계가공 기술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

이 반사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관측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1호기에 탑재될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의 조립과 정렬, 시험 등의 기술개발에 우선 활용되고 오는 2002년 발사 예정으로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2호기의 탑재체 개발에도 본격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구면 반사경의 제작에 사용된 초정밀 비구면 가공기는 지난해 대우중공업이 18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최첨단 공작기계로 세계 최고 성능인 형상 정밀도 50nm(1nm는 10만분의 1mm), 표면 거칠기 5 nm의 초정밀 가공이 가능하며 세계적으로도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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