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E사와 일본 화낙사의 합작기업인 GE-FANUG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 중소형(90-30시리즈) 및 대형(90-70) 시리즈를 판매해 온 코오롱엔지니어링(대표 공용조)은 단품 위주의 PLC를 판매하기보다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의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IMF로 인한 설비투자 감소 등을 고려,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50% 정도 감소한 50억원으로 잡았으나 4월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데 그쳐 당초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르면 올 상반기중 나노 PLC, 마이크로 PLC 등의 초소형 PLC를 선보일 예정이고 지역별로 입출력 포인트 1백28점 이하의 소형 PLC와 중대형 PLC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리점을 선정하는 등 마케팅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또 환율이 안정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점을 감안, 환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소비자 가격을 대폭 내려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이 회사는 올해 전 산업부문에서의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룹 계열사 발주물량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전시회 및 세미나, 무료기술교육 등 고객 지향적 영업에도 나설 계획인데 특히 계열사인 코오롱상사와 연계해 베트남, 중국 등 동남아시장에서의 수출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K90 30」은 최소 32점에서 2천점까지 유연하게 응용할 수 있고 고기능 모듈 및 CPU 기능까지 다양화함으로써 뛰어난 시장적응력을 갖춘 모델이다. 이와 함께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S90 70」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고신뢰성 대형 PLC시스템에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중대형 이상의 PLC에서 컴퓨터 통합생산(CIM) 및 시스템 통합(SI) 개념이 도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 자체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주력하는 등 독자 개발력을 갖추면서 자체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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