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국내 최초로 중소형 PLC 개발성과를 보인 데 이어 96년 국제표준화규격(IEC1131)의 PLC(모델명 GLOFA 시리즈)를 독자적으로 내놓은 LG산전(대표 이종수)은 앞선 설계능력과 발빠른 고객지원 능력으로 국내 PLC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면서 이 분야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2년 금성계전 당시 미국 TI사의 PLC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면서 이 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 LG산전은 올해 IMF 관리체제가 본격화하면서 시장규모는 감소하지만 국산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 주력제품인 「GLOFA」 「MASTER-K」 「GOLDSEC-M」 「STARCON-MF」 「PUM」 등의 모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전용 컨트롤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팀을 운용하는 한편 이미 출시한 GLOFA PLC의 기능을 보강하고 특수기능을 장착하며 차세대 PLC로 부상하고 있는 소프트 PLC를 개발, 곧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LG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 해제 및 IMF 여파 등으로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중국, 유럽, 중남미 등 해외시장에서의 영업을 강화하면서 수출비중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올 초 수출 전담팀을 구성하고 미국의 UL, 유럽의 CE, 캐나다의 CSA 등의 해외규격 취득에 나서는 한편 영어 등 현지어로 된 매뉴얼을 제작, 지역별 고객대응을 위한 현지시장 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케 하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에서는 기존 시장점유율 고수에 중점을 두어 그동안 외산 PLC가 주종이었던 수처리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한편 이 회사는 내수시장에서 직판에 나서는 일본 업체들과 경쟁할 경우 유통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시장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는 유통 특약점을 정예화하고 영업부서 내에 시스템 진단 및 고객대응을 전담하는 팀을 가동,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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