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거리판매" 격감

휴대폰과 PCS 일선 대리점들의 가두판매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과 PCS의 일선 대리점들은 최근 서비스사업자들이 대리점에 대한 지원금을 줄이면서 출혈경쟁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발맞춰 그동안 인근 지역에 가판대를 만들고 지나가는 고객을 유인하는 이른바 「거리판매」를 대부분 중단하고 매장 영업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해 세운상가, 강남역 주변 등에는 각 이동통신 대리점이 개설한 가두판매점이 10곳 이상 되었으나 최근에는 1, 2곳밖에 남지 않았으며 다른 대부분의 가두판매점도 별다른 고객 유인책을 세우지 못하고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 4월부터 일시적으로 단말기 부족현상이 일고 있는 데다 고객끌기 효과가 큰 저가형 단말기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두판매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PCS 대리점 사장은 『이달 들어 사업자들이 일제히 지원금을 줄이면서 PCS 소비자 공급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리점들의 고객 끌어들이기 경쟁도 자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저가형 제품도 공급이 달려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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