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미래를 선도하자(Shaping the future of money together).」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이 이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13일부터 3일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한 「제10차 아, 태지역 퍼스 총회」는 현재 급속도로 진행중인 전자상거래(EC)의 차세대 지불수단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향후 첨단 EC환경에서 필수적인 지불수단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제품의 표준마련과 기술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총회 참석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 아, 태지역 총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우선 「몬덱스」 전자화폐의 성장에 대한 확신이었다.
마스터카드의 몬덱스 전자화폐는 뉴욕, 홍콩 등지에서 이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비롯, 현재 약 50개국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마스터카드는 오는 7월경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13개국이 참가하는 「몬덱스 아시아」를 설립, 현금을 대체할 차세대 전자화폐로 몬덱스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IC칩카드에 신용, 직불, 전자 화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멀토스(MULTOS)」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관련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인 마오스코(MAOSCO)에 히타치, 모토롤러, 지멘스 등 통신장비회사는 물론 최근 세계적 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사까지 참여, 향후 멀토스는 세계표준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전세계 32개 카드, 단말기, EC솔루션업체가 참가, 총회와 함께 진행된 「기술박람회」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는 특히 멀토스, 몬덱스 관련제품이 대거 선보였는데 EC솔루션 전문업체인 암달사가 몬덱스 호스트를, 히타치사가 휴대형 카드 리더, 라이트기 등 전자지갑 관련 솔루션을, 인터보이스사가 18개 지점의 소비자와 상점을 연결할 수 있는 몬덱스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각각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가스라이터 정도 크기의 초소형 카드리더기와 노트북에 접속해 온라인 전자자금이체(EFT)를 가능하게 하는 카드 리더, 라이트기 등 휴대형 전자지갑 솔루션이 다양하게 출시돼 개인용 단말기시장에 대한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멀토스의 작동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연회도 열려 멀토스가 차세대 IC카드 기반 전자지불수단의 표준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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