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잉크업계, 매출 확대 나섰다

잉크젯 프린터용 리필잉크 제조업체들이 시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 이후 소비절약 운동 여파로 리필잉크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자 잉크테크, LG화학 등 리필잉크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와 함께 제품포장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매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잉크테크는 잉크 주입방법을 개선한 HP데스크젯500과 600용 리필잉크 키트의 개발을 마치고 내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휴렛팩커드가 잉크 카트리지 리필방지 및 성능개선 등의 목적으로 리필주입구를 없앤 데스크젯500과 600시리즈용 검정색 잉크카트리지의 대응품으로 카트리지 하단부 공기구멍을 통해 잉크를 넣을 수 있도록 주입방법을 개선했다.

엘지화학 역시 밀봉형 잉크카트리지의 상단부에 구멍을 뚫어 잉크를 주입할 수 있도록 소형 드릴을 내장한 제품을 개발, 이달 초부터 시판하고 있다.

또한 고급형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자바라식으로 돼 있던 기존 리필잉크 용기를 주사기형으로 바꾸고 제품 포장제의 색상도 과거 1도 컬러인쇄에서 5도로 변경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리필잉크를 사용할 경우 수입 오리지널 잉크카트리지를 사용할 때보다 75% 가량 프린터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최소한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잉크테크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신장한 80억원, LG화학은 다섯배 이상 늘어난 50억원 이상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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