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이널 오디세이" 음악맡은 김준선씨

『게임 음악은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해 음악 프로듀서로써 창작의 나래를 펼치는데 아주 매력적입니다』

90년대 초반 「아라비안 나이트」, 「마마보이」 등 대중가요를 불러 인기를 얻었고 남성 보컬 그룹 「컬트」의 창단멤버이자 작곡가 이기도 한 김준선씨가 아라비안 나이트의 꿈을 게임에서 펼치고 있다.

김씨는 『대중 가요는 시대적인 트랜드를 수용하고 팬들의 반응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창작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게임음악의 경우 장면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적성에 맞는것 같다』고 게임음악에 대한 애찬론을 펼쳤다.

청소년기 음악에 빠지기 전까지는 게임광이었다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고한 김씨는 게임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달라지면서 동료 음악인들의 게임 음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소개하기도 했다.

김씨가 게임음악과 인연을 맺게된 것은 자신이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음반기획사 카마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부터. 최근 게임개발전문업체인 조이맥스가 개발한 「파이널 오디세이」의 음악은 김준선씨가 게임 뮤지션으로서 당찬 의욕을 보여준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영화음악에 손색이 없을 만큼 게임음악이 수준에 올라있고 게임 주제곡이음반으로 동시에 출반될 만큼 흥행사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의 게임음악은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우리나라 게임음악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김씨의 작업실 역시 신서사이저, PC, 음원모듈, 콘솔 등 디지털 뮤직을 생산할 수 있는 기본 장비가 전부다.

『선진국에 비해 너무 협소한 국내의 게임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게임음악에 대한 많은 투자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대중가수이자 작곡가로써 표현하지 못했던 음악세계를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며 게임음악에 대한 산업계, 일반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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