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프랑스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6월 출시작 일정조정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영상, 세음미디어 등 중견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의 6월 작품 출시 일정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우일영상은 오는 6월 대여판매시장에 총 16편을 출시한다는 방침만 확정했을 뿐 작품출시일정등 월중 계획을 확정치 못하고 있으며 세음미디어도 출시작 편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스타맥스는 「티벳에서의 7년」등 주요 화제작을 월초 또는 이달말께 앞당겨 출시한다는 방침외에는 작품 출시일정을 정하지 못했으며 (주)새한도 금주께나 최종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컬럼비아 트라이스타와 브에나비스타, CIC등 주요 비디오메이저사들은 6월의 대여판매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출시 예정작 가운데 일부를 이달 하순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6월10일 개막되는 「프랑스 월드컵」이 대여판매시장에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쟁사와의 일정이 맞닿을 경우 예상 판매량에서 크게 밑돌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의 월중 판매 목표량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우일영상은6월 판매목표량을 당초 약 15만개로 했으나 경쟁사와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재조정키로 했으며 세음미디어도 월중 판매량을 재산정키로 했다. 또한 스타맥스와 (주)새한도 일단 판매목표량을 약 25만개와 12만개로 했으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공급사와 재협의에 들어갔으며 컬럼비아트라이스타와 브에나비스타, CIC등은 내주께나 월중 목표량을확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6월 비디오 출시작은 대작의 경우 6월 이전에 출시되는 「이월작품」으로 공급되거나 월드컵 열풍이 상대적으로 가라앉는 6월25일 이후에 집중 편성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주말께면 업계의 작품 출시 일정 및 월중 판매목표량의 윤곽이 나타나겠지만 6월 대여판매시장은 프랑스 월드컵 열풍으로 크게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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