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한 컴퓨터 관련제품의 수요위축 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모니터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가격대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사전에 철저한 제품정보를 갖고 시장조사 등을 통한 구매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을 감안해 컴퓨터 사용자들이 주로 찾는 용산상가를 집중 공략해 모니터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LG가 용산상가를 통한 모니터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국내 컴퓨터 사용자들이 최근 경기불황으로 일괄적인 시스템 구매활동보다는 컴퓨터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 제품 구매시에도 가격 및 성능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전문 유통상가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는 이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6천여대 수준이던 용산상가 7개 대리점을 통한 모니터 매출을 월평균 1만8천여대 수준으로 높여잡고 △대리점 적정마진 보장 △광고 및 판촉활동 지원 △상가 내 애프터서비스 강화 등의 방법을 동원해 전체 모니터 매출에서 용산상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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