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에는 한창 영업을 해야할 낮시간에 「외근중」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 놓고 매장문을 닫은 점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4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창정보타운, 가야상가, 율곡상가 등 컴퓨터상가에는 직원이 1~2명뿐인 소규모 매장업체를 중심으로 AS출장이나 외근 등으로 영업시간에 매장의 셔터를 내리고 있는 「외근중」 점포가 상가별로 하루에 20∼30곳씩되고 있다.
이는 IMF전까지만해도 하루에 4∼5군데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최근들어 잠시 문을 닫은 매장들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시간에 셔터를 내린 매장들은 외근중임을 알리고 연락처를 남긴 안내문을 부착해 놓고 있으나 AS나 제품구입을 위해 이들 특정업체를 찾아 온 고객들은 발길을 돌리거나 직원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대부분의 매장업체들이 점두판매를 확대하고 고객편의를 위해 매장영업을 담당하는 매장직원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IMF이후 경기불호아이 계속되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같이 일을 하던 직원들을 내보내고 최소한의 직원으로 내외근 업무를 병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시장의 비수기가 본격화할 이달말 이후에는 IMF한파로 매출액이 크게 떨어진 많은 상가업체들이 고정경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컴퓨터상가의 「외근중」 점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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