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생산 "뒷걸음질"

산업용 로봇 생산 및 출하실적이 지난해(96년 대비 20.2% 포인트 감소)에 이어 올 1, Mbps분기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정재식)가 발표한 「98년 1, Mbps분기 산업용 로봇 생산 및 출하동향」에 따르면 기아중공업, 대우중공업, 두산기계, 삼성전자, 삼성항공, LG산전, 현대중공업 등 7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들의 로봇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5% 감소한 1백75억7천4백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동안 출하는 1백25억5백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5.1% 감소하는 등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생산 및 출하가 저조한 것은 IMF 영향 등으로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극히 부진한 데다 로봇 컨트롤러와 서보모터 등 핵심부품을 대부분 수입, 국내에서 단순 조립 생산하는 등 핵심기술 축적이 미미해 수출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것도 주 요인이다.

산업용 로봇 생산실적을 용도별로 보면 이 기간 중 아크용접 로봇은 전년 동기 대비 62.5% 감소한 14억9천3백만원, 스폿용접 로봇은 48.7% 감소한 56억9천3백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립용 로봇은 43.5% 감소한 9억3천8백만원을 기록했으며 도장용 로봇과 핸들링 로봇도 35.0%와 4.9% 감소한 4억9백만원, 44억8백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반해 기타 로봇은 전년 동기에 비해 1백8.7% 증가한 46억3천3백만원어치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들 업체의 1, Mbps분기 출하 실적은 더욱 저조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5.1% 감소한 1백25억5백만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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