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폰 선불카드 첫선

가입비와 보증금은 물론 기본료까지 없앤 휴대폰 선불카드가 등장한다.

SK텔레콤(대표 서정욱)은 별도의 가입절차 및 가입비와 보증금, 월별 기본료, 전화세, 전파사용료의 별도 납부 없이도 휴대폰과 카드 만으로 이동전화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011 선불 이동전화서비스」를 이달 21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011 선불 이동전화서비스」는 휴대폰 단말기를 소지한 사람이 카드를 구입, 카드 잔액이 소진될 때까지 고유 전화번호를 할당받아 휴대폰 가입자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월별 기본요금이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월 발신통화시간이 적거나 출장, 여행 등에 따른 단기 사용 희망자들이 이동전화 사용에 따른 통화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선불카드의 종류를 1만원, 2만원, 3만원, 5만원권 등 4종류로 판매할 예정인데 5만원권의 경우 중고 휴대폰 단말기를 무료로 함께 증정, 사용자들의 단말기 구입으로 인한 불편도 해소할 방침이다.

단 카드의 활용기간은 번호관리의 효율성을 이유로 시작일로부터 만원권은 60일, 2만원권과 3만원권은 90일, 5만원권은 1백50일로 사용기간을 제한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다른 카드를 구입, 「금액 더하기」를 하면 되고 동일한 전화번호를 희망하는 사람은 카드 유효기간이 경과해도 90일 이내에 카드를 구입하면 된다.

사용요금은 국내통화 기준 10초당 65원이며 700 음성정보서비스, 수신자 부담 국제전화 등 후불제 방식의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011 선불 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코자 하는 사람은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선불카드를 구입한 후 단말기번호와 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되며 등록 후에는 선불카드를 별도로 지참하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 이운재 상품기획팀장은 『발신통화에만 기본료와 전화세, 전파사용료가 부과돼 월 70분 이하로 발신통화를 이용할 경우 국내 이동전화서비스 중 최저요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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