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아온 국내 VCR산업이 환율상승과 해외생산법인의 생산성향상등으로 재도약의 나래를 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올들어 내수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VCR의 월 평균 수출물량과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0%이상 늘어나는 등 신장세를 누리고 있어 국내외 공장의 가동률이 1백%를 웃도는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가전 3사는 지난해까지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에다 과잉설비로 인한 재고누진등으로 경상적자에 허덕이는 등 VCR사업에 고전을 면치못했다.
가전 3사는 그러나 올초 환율상승에 따른 수요증가로 큰 폭의 신장세를 누리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외 공장의 생산성이 높아져고 상당한 원가절감까지 실현해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최소한 지난해 대비 30%이상의 높은 성장률과 경상흑자 전환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공장과 멕시코, 영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미얀마, 브라질 등 해외공장에서 VCR을 생산, 4백50여만대를 판매해 5천9백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우전자는 이미 80여만대에 이르렀던 재고를 소진, 국내 및 멕시코 등 해외공장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어 올해에는 5백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도 지난해에는 4백만대에 못미치는 VCR을 판매, 매출액이 4천5백억원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5백만대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최근 환율상승에 힘입어 일본시장의 공략 등 거래선 다변화와 국내공장의 원가절감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큰폭의 경상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수원공장과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스페인등 국내외공장에서 5백만대에 가까운 VCR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는 삼성전자도 지난해에는 3백50만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가격경쟁력 회복과 OEM 거래 재개등으로 판매량이 생산능력 수준인 5백만대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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