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6대 외국음반직배사의 올 1.4분기 매출은 총 1백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리그램과 EMI코리아, 유니버설 뮤직코리아등 3사는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60∼8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6대 음반직배사의 매출실적은 워너뮤직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35억원,소니뮤직이 8% 감소한 31억원,한국 BMG가 31% 감소한 21억원이었다. 또한 EMI코리아는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한 18억원이었고 폴리그램은 82% 감소한 11억원,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66% 감소한 6억원 등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워너뮤직이 「양파」앨범 등 가요부문에서 무려 1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반해 팝과 기타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한국BMG는 미라클 앨범과 조지 윈스톤 앨범의 상승세에도 불구,클래식과 팝부문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특히 폴리그램과 EMI코리아, 유니버설뮤직코리아 등 3사는 자사가 기획한 편집앨범 이외에는 뚜렷한 타이틀을 출시하지 못해 판매부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소니뮤직은 셀렌디옹 앨범의 꾸준한 판매와 영화 「타이타닉」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이 바람을 일으킨데 힘입어 감소율이 그나마 한자리 수에 머무는 선전을 했다.
음반직배사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부진한 실적은 음반시장이 극심하게 침체돼 있는데다 반품등 유통시장이 혼미를 거듭한 때문이며 음반유통시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을 경우 2.4분기 음반시장도 기대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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