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본격화

중국이 네트워크를 통한 전자거래를 본격 추진하고 있어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전자상거래시대가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경무역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북경해성개탁계산기공사가 중국상품교역센터의 전자상거래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에서는 최초로 협서화성진출구공사로부터 1백66만원(元)에 달하는 컴팩컴퓨터를 구매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중국에서도 전자교역시대의 서막을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90년대 초기 정보화 및 전자상거래가 경제성장 및 기업의 경쟁력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금교(金橋:국가공용정보망), 금(金:금융정보망), 금기(金企:기업정보망) 구축에 착수했으며, 지난 94년부터 이들 정보망들을 단계적으로 운용에 들어감에 따라 7~8년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거래가 급신장하고 있다다.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한 중국의 전자거래의 대표적인 사례는 증권교역망으로 전국 3백여 개 증권사와 2천6백여개 업업소를 연결, 하루 3백억원이상의 증권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6백여개 지상위성국과 1천여개 발, 수신국을 연결해 7백여개 현과 지급이상 도시를 커버하고 있는 금융결제시스템의 경우 하루 업무량만 하더라도 5만에서 6만회이상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 86년에 가동에 들어간 민항티켓주문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티켓주문량이 5천5백60만장(2백억원)에 달했으며 IC카드를 이용한 각종신용카드 및 전화카드가 1억장을 넘어섰다.

이밖에도 전자상거래의 핵심기반으로 볼 수 있는 컨테이너 집하장을 비롯한 중국상품교역망, 중국상품주문시스템 등의 인프라도 현재 구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컴퓨터기술, 디지털 통신기술, 네트워크기술을 이용하는 전자상거래를 교역의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정보산업의 비즈니스 영역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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