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애니메이션, 케이블TV 등 영상분야의 외국자본 유치도입이 활발하다.
13일 관련업계 및 기관에 따르면 브알토피아, 춘천시, 한국무선CATV,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 TNT 등은 미국,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등 영상관련 외국업체의 자본과 기술, 교육시스템 등을 도입, 국내에 영상관련 전문교육센터를 설립하거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현실(VR)분야 벤처기업인 브알토피아(대표 박수일)는 스웨덴 프로솔비아, 캐나다 디지펜사의 자본과 교육시스템을 도입, VR트레이닝센터와 게임 전문교육센터 설립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브알토피아는 미주, 유럽 등지에서 16개 VR트레이닝센터를 운영 중인 프로솔비아사가 한국내 분원 설치를 희망해 1백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이른 시일내에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 총 2백만 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을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미국, 일본 등에서 게임전문 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디지펜사와 공동으로 국내에 게임전문 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디지펜사의 자본참여와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인데 디지펜사의 자본참여 비율을 40~50%로 하고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억원 규모의 별도의 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들 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며 이들 외국업체의 우수 강사진과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 선진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 배출인력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시(시장 000)는 프랑스 JBI의 자본과 교육시스템을 도입, 춘천시내에 영상 및 예술관련 전문 인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JBI는 춘천 분원을 99년2월 개원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4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1년까지 모두 1백억원을 들여 학원시설을 갖추고 3년 과정에 1백20명의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지난달 춘천시에 제출했다. JBI는 파리 본교와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등 영상분야와 의상, 실내디자인 등 예술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2001년 이후에는 7개 학과 규모의 4년제 대학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이르면 이달 말경 JBI와 협정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대학설립에 따른 적정 장소를 알선해 줄 계획이다.
한국무선케이블TV(대표 정준화)는 미국 하이브리드네트워크사로부터 1천만 달러 외자를 유치, 초고속 무선 인터넷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투자의향서 서명 및 특허기술 사용권 전달」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한국무선CATV가 설립을 추진중인 「한국멀티넷」에 하이브리드네트워크가 10%의 지분을 참여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한국PC게임개발사연합회(회장 최권영)가 게임 관련 전문대학 설립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 외국대학 자본 및 교육시스템 도입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방송장비제조업체인 TNT(대표 배한극) 역시 하이브리드네트워크사의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영상업계에 외자유치 바람이 불고 있다.
영상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상분야는 기반기술이 취약하기 때문에 외국자본 유입을 통한 기술과 교육시스템 도입은 국내 기술발전과 인력양성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자본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위년,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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