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SW전략 수립.. "맥OS X" 핵심OS로

미국 애플컴퓨터가 차세대 운용체계(OS)로 개발 중인 랩소디 대신 기존 맥OS의 개선판을 자사의 핵심 OS로 삼겠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전략을 수립했다.

「인포월드」에 따르면 애플은 연례적으로 열리는 협력업체 회의에서 이같은 전략을 발표하고 「맥OS X(10)」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OS X은 맥OS 8과 개발이 진행중인 랩소디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기존 맥OS에는 없는 보호메모리, 가상메모리, 고속네트워킹 및 파일입출력 등의 첨단 기능을 갖게 된다.

애플 측은 또 이 OS가 현재 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기반을 두고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들은 기존 맥OS용 소프트웨어를 완전 개정하지 않고 일부 코드만 수정해 맥OS X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랩소디가 기존 맥OS와 완전히 다른 OS로 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들이 1∼2년에 걸쳐 랩소디용 소프트웨어를 새로 제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이점이라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분석가들은 애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랩소디 OS개발 계획 발표후 최근 2년간 혼란을 겪었던 이 회사 소프트웨어 전략이 오는 9월 랩소디 발표 후 맥OS X으로 통합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맥OS X은 내년 3.4분기 발표 예정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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