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프로테이프시장은 전월에 비해 작품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만개 이상 판매된 대작은 「성룡의 CIA」와 「편지」등 불과 2편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4월중 판매량은 스타맥스 14만개,세음미디어 12만9천개,영성프로덕션 8만7천개,(주)새한 6만1천개,우일영상 3만8천개등 총 63만개였으며 총 출시 편수는 37편이었다. 이같은 실적은 전월에 비해 출시 편수는 4편이 감소한 반면 판매량은 19%,작품당 평균 판매량은 1만7천개로 30%가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는 스타맥스가 「편지」 「변검」 「데블스에드버킷」등 3편을 출시,작품당 평균 4만6천개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영성프로덕션은 「성룡의 CIA」등 3편으로 2만9천개,새한은 「깊은슬픔」등 3편으로 작품당 2만개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그러나 세음미디어는 13편을출시했으나 전반적인 판매부진으로 편당 9천9백개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우일영상은 컬럼비아트라이스타와의 계약지연으로 크게 부진했다.
특히 비디오메이저사인 20세기 폭스사와 CIC는 각각 5편과 4편을 출시,총 5만8천개와 3만7천개의 판매량을 나타냈으나,작품당 평균 판매량은 각각 1만1천개와 9천2백개에 그쳤다. 워너브라더스는 2편을 출시해 총 3만9천개,브에나비스타는 4편으로 총 4만여개를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월중 개봉작은 21편,외화는 34편에 달했으나 5만개 이상 판매된 작품은 「성룡의 CIA」와 「편지」등 외화와 우리영화 각각 1편에 불과했다』면서 『「원나잇스탠드」 「데블스 애드버킷」 「변검」등이 수요를 좀 더 이끌었으면 시장상황은 크게 나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중 최대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은 「성룡의 CIA」(영성)로 7만7천개였으며 다음으로 편지(스타맥스)6만개,「데블스 애드버킷」(스타맥스)5만개,원나잇스탠드(세음) 3만5천개 등의 순이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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