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이 실시간 동영상으로 태아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4차원(4D)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다음달부터 국내외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와 기대효과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차원 초음파 영상진단기란 인체 내부를 입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차원(3D) 초음파 영상진단기에 시간의 개념을 더한 것으로 3차원 초음파의 입체 영상이 정지된 이미지인데 비해 4차원 초음파의 입체영상은 실시간 동영상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어서 일명 「라이브(Live) 3D 초음파 영상진단기」로 일컬어진다.
따라서 메디슨의 이번 4D 초음파 영상진단기 개발의 가장 큰 의미는 기존 3D장비로는 가능하지 않았던 「움직임 분석을 통한 상태진단」과 보다 정확한 「3D 바이옵시(Biopsy:신체 내부 셈플 채취)」 시술도 가능, 새로운 진단영역 개척을 통한 의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초음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토머스제퍼슨대 의대 베리 밴슨 골드버그 박사와 국내 초음파 분야의 대가인 서울대 의대 최병인 교수, 연세대 의대 이종태 교수는 4D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이용해 종양에 들어가는 혈관의 영양을 평가해 암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며 간, 유방, 안구, 갑상선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4D 초음파를 이용할 경우 정확한 진단 효과 외에도 치료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거나 치료효과를 평가하는 데에도 유용, 궁극적으로 초음파 영상진단기의 영역을 진단기기 외에도 치료기기로까지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과거 3D 초음파를 통해 입체영상을 획득할 때 소요되는 시간보다 1백분의1로 단축돼 병원의 경영 합리화란 측면에서도 유리함은 물론 환자에게도 정확한 진단에 근거한 경제적 치료가 가능, 의료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태아의 움직임을 산모가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산모와 태아간 유대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장점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메디슨 입장에서는 몇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저가 제품 전문업체의 이미지를 탈피, 3D 초음파 및 4D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연이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함으로써 GE, 지멘스, 도시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이 분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매출 증대와도 직결돼 향후 5년간 이 분야에서만 10억달러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 회사측은 전망하는 한편 오는 2000년경 50억달러로 예상되는 세계시장 규모에서 총 1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세계 최대 초음파 영상진단기 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디슨은 기존 3D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약 20%의 추가비용만 지불하면 4D 초음파 영상진단기로 업그레이드 해주기로 하는 등 4D 초음파 영상진단기의 조시 시장 진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2천억원, 경상이익은 2백4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중 수출로 1억3천만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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