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인자영업 형태로 컴퓨터유통사업체를 운영해 오던 부산지역 개인사업자들이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체를 설립하거나 법인전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7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MPC정보시스템 K2시스템 청오정보시스템 우진컴퓨터 신영테크 등 부산지역 컴퓨터사업자들은 사업확대와 매출증가에 따른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개인자영업 형태로 운영해 오던 사업체를 법인으로 바꾸고 있다.
가야컴퓨터상가의 MPC정보시스템은 통신판매를 통한 컴퓨터제품의 유통사업과 함께 최근 정보서비스(IP)사업과 노트북유통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확대를 계기로 지난 4월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청오정보시스템은 그동안 대우슬기방이라는 개인사업체 형태로 인터넷카페와 컴퓨터유통을 결합한 인터넷프라자 체인사업을 추진해 오다 올해 법인체를 설립해 전국으로 대우슬기방 체인사업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고PC유통업체인 K2시스템은 IMF이후 중고PC시장 확대에 발맞춰 최근 중고PC체인사업부를 신설하고 가맹점 형태의 중고PC체인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체인점관리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법인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창정보타운의 우진컴퓨터와 신영테크 등은 그동안 개인사업체로 컴퓨터부품 유통사업을 영위하다 올해초 각각 「소닉컴퓨터」와 「좋은컴퓨터」라는 법인체로 전환해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개인사업체가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법인의 경우 판매관리비 등의 제경비가 인정돼 매출증가에 따른 법인세 절감으로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등 법인체가 개인사업체에 비해 세제상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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